지난 10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전국도서관대회에서 포럼 문화와도서관 제18<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시작 전부터 100석 세미나 공간이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예상 했던 것 보다 다케오시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열수다를 위해 포럼 문화와도서관에서는 견학단을 꾸려 지난 107일 일본으로 날아가 직접 다케오시도서관을 다녀온바 있습니다. 도서관을 직접 보고, 담당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e지식채널에서 방영된 다케오시도서관 관련 영상 상영과 포럼 문화와 도서관 서혜란 대표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열수다에서는 모두 네분의 발표자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강서구립 곰달래도서관 김보일 관장님은 다케오시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와 일본내에서 다케오시도서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들, 추진 과정에서 전임 시장과 얽힌 소송 문제 등 그간 국내 언론 등에 비춰진 화려한 이미지 이면에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명지대학교 송승섭 교수님은 대중이 다케오시도서관에 그토록 주목하는 이유를 역사 문화적 관점에서 서점과 도서관, 출판계, 카페의 기능 변천 과정을 배경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민주주의와 공익적 가치를 교육하고 구현하고자 했던 도서관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주었습니다.



 

이진아기념도서관 이정수 관장님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본 다케오시도서관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다케오시도서관은 자치단체장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지식 공동체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인식전환을 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화여대 차미경 교수님은 앞선 발표들에서 언급된 내용을 종합하여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와 도서관 현장에서 고민해야할 과제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별 없이 누구나 도서관 혜택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도서관과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도서 분류와 배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서관 공간 구성에 대한 고민들을 당부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닥에 앉거나, 벽에 기대어 서있을 수 밖에 없는 불편을 감수하고 끝까지 함께 주셨습니다. 짧은 행사 시간으로 참가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과 발표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포럼문화와도서관(김보일).pdf

포럼문화와도서관(송승섭).pdf

포럼문화와도서관(송재술).pdf

포럼문화와도서관(이정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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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번째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가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열립니다. 


□ 일시/장소 : 2016.10.26.(수) 17:10 / 대구 엑스코 306B호

□ 주    제 : "다케오시도서관, 도서관의 미래인가?" 

□ 발 표 자 : 차 미 경(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송 승 섭(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 정 수(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관장)

                 김 보 일(강서구립 곰달래도서관 관장)


최근 일본 큐슈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다케오시가 파격적인 도서관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스타벅스와 서점이 들어오고 리모델링과 야간 연장개관을 통해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 했습니다. 반면 지나친 상업성 강조와 파행적인 운영으로 악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열수다를 준비하며 포럼 문화와도서관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견학단을 꾸려 지난 10월 7일 다케오시로 날아가 직접 도서관을 둘러보고 담당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다케오시의 새로운 도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하고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함께 이야기해 보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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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열일곱번째 <열혈사서들의 즐거운 수다> 후기


광진정보도서관은 바로앞에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진 도서관입니다 멋진 경관 못지 않게 전국 모든 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서관평가에서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도서관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그간 받아온 수많은 상패와 상장들이 도서관의 존재감을 뽐냅니다.




지겹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830일 오후 7시. 이곳에서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포럼 문화와도서관 열일곱번째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가 열렸습니다. 오늘 강사는 23년째 공공도서관에 몸담고 일하며 4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또 최근에는 공공도서관장의 리더십 역량모델 개발 및 측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지은 관장님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이번 열수다도 강사가 준비한 강연과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수다)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후기에는 핵심적인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발표 자료와 오관장님의 박사 학위 논문 공공도서관장의 리더십 역량모델 개발 및 측정에 관한 연구 : 서울특별시 자치단체 소속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6)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헌정보 학부에서는 도서관 경영론과 같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이론을 교육하지만 정작 리더십을 직접 가르치지 않으며, 공공도서관에 맞춘 특화된 커리큘럼을 갖고 있지 못하다.


- 법에는 도서관장을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하며, 실제로 그 이유를 뒷받침할 만한 이론적 근거를 갖지 못하고 있다.


- 리더십은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팔로워-상황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말한다.


- 리더십 역량 수준 측정을 위해 선행연구 분석과 설문조사를 거쳐 19개의 리더십 역량모델을 선정함. 관장집단에서는 혁신성, 개방성, 정치적 감각을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사서집단에서는 실무능력, 진정성, 윤리의식을 중요하게 인식


- 서울시 자치단체 소속 공공도서관장들의 리더십 역량 수준을 평가한 결과 성별, 문헌정보학 전공여부, 사서자격증 보유 여부, 관장의 학력, 사서 경력, 관장 경력, 소속도서관 근무경력, 측정집단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 이상의 연구 결과들을 놓고 볼 때 도서관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된 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함


전문적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십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함



논문 주제가 이전까지 국내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다 보니 현재 도서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분들 뿐만아니라 향후 도서관장의 꿈을 안고 있는 분, 도서관장을 채용해야 하는 기관, 도서관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 도서관 리더십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는 연구자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제 강연 이후에 오관장님의 못다한 이야기와 질의 응답,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열수다에는 모두 12분이 참여하셨는데 교수님과 관장님들, 공공/학교/대학도서관 사서, 취업준비생 등등 다양한 소속과 배경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날 오고간 이야기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토론 진행은 박수희 선생님이, 기록은 김송이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 (한 도서관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로테이션을 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좋은가?) 한 지역() 안에서의 로테이션은 괜찮지만 타 지역으로 바뀌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협력기관과 봉사대상이 모두 바뀌면 처음부터 새로 조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관장의 계약기간도 5년이내는 너무 짧다. 10년 이상 보장할 필요가 있음


- (리더십 교육의 커리큘럼은?) 경영학에서는 비전 성립, 가치 경영을 강조한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보면 비전이 없는 곳이 많다. 핵심 가치에 대한 고민과 공유가 필요하다. 정치적 감각도 중요한데 이용자, 직원, 상부기관, 정책결정자들과 관계를 맺는데 소극적이다. 자치단체장이나 행정직들이 도서관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한탄할게 아니라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지지자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정책결정자도 우리편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음


- 본인이 열심히 일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맺는 다른 기관이 도서관을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함




- 구청 담당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관계를 맺기 어려움. 도서관 업무는 일은 많고 생색이 나지 않는 분야라 기피 부서로 인식됨


-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함. 커뮤니티에 도서관 사서가 직접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지지세력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함. 모든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어려울 경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음. 즉 사서가 참여하여 3년 정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이후에 자립하도록 유도함. 광진의 경우 매년 5개의 새로운 독서동아리를 양성함


- 직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라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장의 솔선수범이 필요함. 조금씩 경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게 됨


- 일반 기업의 CEO들은 매일 아침 경영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는데 도서관 경영은 데이터가 부족함. 도서관리프로그램이 도서관경영프로그램이 되어야 함. 도서관의 모든 행위가 데이터화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연구가 없음. 독서회와 독서량, 직원 충원 근거, 참고봉사 실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이 필요함


- 상호대차 시스템, 무인 대출반납기, RFID 등 도서관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도입하는데 무작정 도입할게 아니라 효율성을 분석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정책결정자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음. 비효율적인 정책들이 버젓이 성과로 포장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음


- 도서관 리더는 문헌정보학 뿐만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함

과거 이용자들을 민주시민으로 만드는 역할을 사서가 했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다 보니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로 바뀜. 그걸 극복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그 중심에 도서관이 위치해야 함


- 도서관 직원에게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 정치적 인간관계에 휘둘리고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도서관 본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음


바쁘신 가운데 강연과 행사 장소를 준비해 주신 광진구립도서관 오지은 관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문도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는 대구에서 열립니다. “타케오시립도서관, 도서관의 미래인가?”를 주제로 102617:10 엑스코 306B호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더불어 열수다를 통해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도 알려주시면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pdf


열수다 정리 by 송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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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럼문화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