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열일곱번째 <열혈사서들의 즐거운 수다> 후기


광진정보도서관은 바로앞에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진 도서관입니다 멋진 경관 못지 않게 전국 모든 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서관평가에서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도서관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그간 받아온 수많은 상패와 상장들이 도서관의 존재감을 뽐냅니다.




지겹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830일 오후 7시. 이곳에서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포럼 문화와도서관 열일곱번째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가 열렸습니다. 오늘 강사는 23년째 공공도서관에 몸담고 일하며 4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또 최근에는 공공도서관장의 리더십 역량모델 개발 및 측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지은 관장님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이번 열수다도 강사가 준비한 강연과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수다)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후기에는 핵심적인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발표 자료와 오관장님의 박사 학위 논문 공공도서관장의 리더십 역량모델 개발 및 측정에 관한 연구 : 서울특별시 자치단체 소속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6)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헌정보 학부에서는 도서관 경영론과 같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이론을 교육하지만 정작 리더십을 직접 가르치지 않으며, 공공도서관에 맞춘 특화된 커리큘럼을 갖고 있지 못하다.


- 법에는 도서관장을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하며, 실제로 그 이유를 뒷받침할 만한 이론적 근거를 갖지 못하고 있다.


- 리더십은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팔로워-상황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말한다.


- 리더십 역량 수준 측정을 위해 선행연구 분석과 설문조사를 거쳐 19개의 리더십 역량모델을 선정함. 관장집단에서는 혁신성, 개방성, 정치적 감각을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사서집단에서는 실무능력, 진정성, 윤리의식을 중요하게 인식


- 서울시 자치단체 소속 공공도서관장들의 리더십 역량 수준을 평가한 결과 성별, 문헌정보학 전공여부, 사서자격증 보유 여부, 관장의 학력, 사서 경력, 관장 경력, 소속도서관 근무경력, 측정집단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 이상의 연구 결과들을 놓고 볼 때 도서관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된 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함


전문적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십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함



논문 주제가 이전까지 국내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다 보니 현재 도서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분들 뿐만아니라 향후 도서관장의 꿈을 안고 있는 분, 도서관장을 채용해야 하는 기관, 도서관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 도서관 리더십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는 연구자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제 강연 이후에 오관장님의 못다한 이야기와 질의 응답,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열수다에는 모두 12분이 참여하셨는데 교수님과 관장님들, 공공/학교/대학도서관 사서, 취업준비생 등등 다양한 소속과 배경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여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날 오고간 이야기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토론 진행은 박수희 선생님이, 기록은 김송이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 (한 도서관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로테이션을 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좋은가?) 한 지역() 안에서의 로테이션은 괜찮지만 타 지역으로 바뀌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협력기관과 봉사대상이 모두 바뀌면 처음부터 새로 조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관장의 계약기간도 5년이내는 너무 짧다. 10년 이상 보장할 필요가 있음


- (리더십 교육의 커리큘럼은?) 경영학에서는 비전 성립, 가치 경영을 강조한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보면 비전이 없는 곳이 많다. 핵심 가치에 대한 고민과 공유가 필요하다. 정치적 감각도 중요한데 이용자, 직원, 상부기관, 정책결정자들과 관계를 맺는데 소극적이다. 자치단체장이나 행정직들이 도서관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한탄할게 아니라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지지자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정책결정자도 우리편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음


- 본인이 열심히 일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맺는 다른 기관이 도서관을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함




- 구청 담당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관계를 맺기 어려움. 도서관 업무는 일은 많고 생색이 나지 않는 분야라 기피 부서로 인식됨


-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함. 커뮤니티에 도서관 사서가 직접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지지세력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함. 모든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어려울 경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음. 즉 사서가 참여하여 3년 정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이후에 자립하도록 유도함. 광진의 경우 매년 5개의 새로운 독서동아리를 양성함


- 직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라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장의 솔선수범이 필요함. 조금씩 경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게 됨


- 일반 기업의 CEO들은 매일 아침 경영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는데 도서관 경영은 데이터가 부족함. 도서관리프로그램이 도서관경영프로그램이 되어야 함. 도서관의 모든 행위가 데이터화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연구가 없음. 독서회와 독서량, 직원 충원 근거, 참고봉사 실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이 필요함


- 상호대차 시스템, 무인 대출반납기, RFID 등 도서관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도입하는데 무작정 도입할게 아니라 효율성을 분석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정책결정자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음. 비효율적인 정책들이 버젓이 성과로 포장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음


- 도서관 리더는 문헌정보학 뿐만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함

과거 이용자들을 민주시민으로 만드는 역할을 사서가 했는데 그런 역할을 못하다 보니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로 바뀜. 그걸 극복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그 중심에 도서관이 위치해야 함


- 도서관 직원에게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 정치적 인간관계에 휘둘리고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도서관 본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음


바쁘신 가운데 강연과 행사 장소를 준비해 주신 광진구립도서관 오지은 관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문도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는 대구에서 열립니다. “타케오시립도서관, 도서관의 미래인가?”를 주제로 102617:10 엑스코 306B호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더불어 열수다를 통해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도 알려주시면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pdf


열수다 정리 by 송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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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사)포럼 문화와도서관 <열혈 사서들의 수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량에 따라 국가, 기업, 조직의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기업이 CEO에 의해서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듯 이제 공공도서관도 리더의 역량에 따라 증가하는 사회요구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극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공공도서관 발전을 위해 공공도서관 리더십 역량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선진 외국과 같이 국내에도 국내 환경에 적합한 공공도서관 리더십 역량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역량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공공도서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번 열수다에서는 국내의 환경에서 공공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 역량요소는 무엇이고 현재의 공공도서관장의 리더십 역량 보유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또한 공공도서관장 리더십 역량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도서관을 이끌어 가실 여러 사서 선생님들, 이번 발표에 오셔서 리더십 역량을 함께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 행사개요 □

 

○ 주제 : "공공도서관을 이끄는 리더십,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 강사 : 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장
○ 일시 : 8월 30일(화) 7시-9시
○ 장소 : 광진정보도서관 문화동 2층 무한상상실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90)
○ 주  관 : (사)포럼 문화와 도서관
○ 참가자 :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30명 이내)
○ 참가신청: clf10suda@gmail.com
○ 참가비 : 5,000원(참석 당일 현장 납부)
 

< 찾아오시는 길>

광진정보도서관  http://ha.do/tRUU


5호선 광나루역 2번출구, 한강호텔방향 마을버스 광진01번 이용 종점하차
2호선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옆 마을버스 광진01이용 종점 하차

 

**[포럼 문화와 도서관]은 도서관을 둘러싼 제반 환경과 제도, 현안 사항들에 대한 연구와 토의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여론을 조성하며, 궁극적으로 도서관 및 도서관문화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발족된 기관으로 연령, 소속기관, 지역,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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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9일 서울 중앙여고도서관에서 제16회 포럼 문화와도서관 열혈사서들의 수다가 열렸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김소영 박사님을 모시고 일본의 교육 상황과 학교도서관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발표내용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후기 작성은 이날 진행을 맡아주신 박수희 박사님이, 회의록 작성은 김송이 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열수다_일본사례를 통해 본 자유학기제와 학교도서관 정보활용_김소영_2016042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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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받고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새롭게 실시되는 제도이니 만큼 각 학교에서는 어떻게 이 제도를 활용해야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야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게 될까요?

 

자유학기제에서 강조하는 것은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학습입니다. 따라서 토론,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 등을 제안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러한 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사의 역량 강화와 함께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와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유학기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을 확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제16회 열수다는 일본 사례를 통해 본 자유학기제와 학교도서관의 정보활용교육을 주제로 도쿄대학교 교육학 박사이신 김소영님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일본에서 진행했던 학교도서관의 정보활용교육의 효과적인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2008년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살아가는 힘의 육성을 강조하여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을 신설하였습니다이것은 체험학습을 배려하면서 탐구학습을 하도록 제시하는 것입니다탐구학습이란 과제설정->정보수집->정리분석->요약표현의 과정을 반복하며 나선형으로 진행해 발전해 나가는 것인데 정보활용교육의 과정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일본의 정보활용교육 사례의 첫 번째는 공립 초등학교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 나라와소학교입니다지바현은 지역 단위의 단계적이고 고른 발전을 지향하는 정보활용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독서교육 계획 중 하나로 정보활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특별히 정보활용교육에 특화시킨 학교 커리큘럼 학습방법계통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이것은 1~6학년까지 매 학년별로 필요한 과정을 제시하여 교육하도록 방침을 만든 것입니다정보와 도서관과제정보원 검색정보원 이용정보통합 정리의 단계를 각 학년에 따라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조사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작품만들기를 하도록 활성화 되어있습니다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 찾아보고 정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등의 기관과 밀접하게 연계를 하여 학교도서관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자료 또는 정보를 제공합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콩쿨이라는 제도를 통해 잘된 것을 선발하여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제시해줍니다.

 

두 번째 사례는 사립 중고등학교인 오사카부 세이쿄가쿠엔 중고등학교입니다이 학교는 사립학교이니 만큼 시설이 매우 뛰어난 도서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활용교육을 위해 리브라리아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서 중학교~고등학교까지 단계별 정보활용교육 학습 내용을 제시합니다중학교에서는 종합학습으로 1~3학년이각 1단위씩 탐구학습과 함께 독서교육을 합니다고등학교에서는 탐구과라는 교과를 만들어 운영하는데이것은 2008년부터 이 학교에서 독창적으로 만든 교과입니다2, 3학년이각 2단위씩의 수업을 들으면서 졸업논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이 교과는 선택과목으로서 1학급을 구성하고 있으며수업 중에 학생들이 스스로 테마를 정하여 4만자 정도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학교의 프로그램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연계된 커리큘럼으로 정보활용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또한 문제의식에 기반한 정보활용교육을 수행하여 글로 표현하는 것을 중시함으로써 논문 형식의 결과물을 작성하게 한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학생들의 졸업연구 및 졸업논문은 학교도서관의 전자도서관에 아카이브로 구축 중이며탐구과 교과를 수료한 학생은 인근 대학의 인문학부에 진학할 때 유리한 점수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들었던 일본 사례였습니다사례를 듣고 우리도 적용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 각 학년별로 탐구학습에 필요한 정보활용교육 내용을 정규화하여 필수적으로 교육하도록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둘째초등학교에서는 조사학습을 통한 작품만들기중고등학교에서는 논문쓰기와 같이 정보활용교육을 수행한 후 그 결과물을 산출한다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셋째초등-중등-고등학교가 단계적으로 연결하여 정보활용능력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일본에서도 이렇게 단계별로 연계되고 있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가 연계되는 것을 보니 초중고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의 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열수다에는 참으로 반가운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연세대학교 학부학생들이 10여명 참석하였는데, 이 전에 볼 수 없었던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서선생님과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사서선생님들이 참석하셔서 골고루 여러 관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논문쓰기는 학생들에게 어려울 것 같다. 도서관을 탐구하고 보고서 쓰고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재미있는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자유학기제를 활용하는 데 기본적인 정보활용 보다는 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자유학기제가 학교도서관에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서도 1학년때 독서지도, 3~4학년 자료 주고 조사하기, 5학년 자료를 주지 않고 조서하기, 6학년 진로탐색을 하게 한다. 진로탐색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조사하여 기사를 쓰면 6학년 전체가 하나의 인물사전을 만들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이것이 중학교로 연계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중학교 진로탐색 시간이 있었지만 시간 때우기 식이었다.


-자원봉사하면서 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진로를 선택하고, 주제를 정하고, 매시간 피드백을 주고, 마지막에 발표하게 했는데 효과가 좋았다.


-사서 개인의 역량으로만 맡기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도서관을 토론의 장, 사서를 학습의 조력자 역할로 변모할 수 있다면 사서들이 역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처럼 학년별, 단계별 정리된 교과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매뉴얼이 있어도 사서의 역량과 학교의 환경에 따라 수행가능 여부에 차이가 있다. 사서의 역량강화, 사서의 배치, 학교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


-자유학기제를 시작하면서 사서를 새로 뽑기 시작했다. 실제로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학교는 덕을 보려고 노력했고, 일부는 그게 이루어졌다.


-도서관의 모습이 멀티플렉스, 까페, 영상제작실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도서관을 여전히 공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공부방 없는 도서관이 조금씩 생기면서 인식이 달라졌다. 점점 도서관에 대한 기성세대 생각도 달라질 것이며, 역할도 바뀌고 있다.


-사서가 아니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자유학기제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몸과 마음을 움직여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 다만 중단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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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는 이제 막 시작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중단되지 않고, 제대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부문에서 움직여야겠지요.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특히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도서관 사서의 활동이 이 제도의 운영에 꼭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험위주의 학습 때문에 도서관 이용이 잘 안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젠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학습을 할 수 있게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네요.

 

열수다가 있던 날, 다른 곳에서도 자유학기제를 대비하여 마련한 도서관 세미나가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각 부문에서 고민하는 이런 내용들이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논의의 장을 마련해주신 중앙여고 서경은 사서선생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신 김소영 박사님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독려해주신 연세대학교 박미향 교수님께도 멀리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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