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초자치단체 후보 가운데 도서관공약을 회신해 온 후보는 서구 두 명, 동구 및 광산구 각 1명으로 모두 4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3명, 국민참여당 1명이었다.

4명의 후보 모두 공공도서관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그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서구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는 ‘수험생 전문도서관’, ‘장애우가족전문도서관’, ‘우리집 앞 작은도서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이는 모두 공공도서관의 기능에 포괄되는 내용이어서 분리․제시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공공도서관은 여러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다. 전문도서관이란 기업, 병원 등이 해당 기관의 종사자들을 위해 설립하고 운영하며, 해당 기관의 활동에 관련되는 특화된 정보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공도서관이 어떤 특정한 콘텐츠를 특화했다고 해서 전문도서관이라는 명칭을 쓰지는 않는다. 또 장애인서비스 등은 이미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며, 장애인도서관을 별도로 건립하기 보다는 공공도서관이 장애인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가령 공공도서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료들을 지원한다거나, 장애인을 위한 무료택배서비스를 구차원에서 지원한다거나 하는 활동들이 오히려 공공도서관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공공도서관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 서구에 출마한 김선옥 후보의 경우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의 추가 건립을 제안했다. 이는 서구에 있는 기존의 생태학습도서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일한 성격의 특화된 도서관이 한 구에 더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현재 풍암동에 있는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역시 다양한 생태학습체험시설이 함께 존재하고 있으나 시설과 도서관의 콘텐츠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따라서, 생태학습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 보다는 기존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모색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에 출마한 유태명 후보의 경우 국립광주도서관 유치와 전 동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미 국립도서관의 광주분관 건립은 그 계획이 2008년에 언론에 공개되었고 후보지로 동구와 북구가 거론되고 있다. 물론 대규모 국립도서관이 유치되면 지명도, 대외적인 이미지 등에서 기초자치단체에 유리한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국가와 광역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그러한 사업보다는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도서관서비스를 고민하고 제안하는 것이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으로 더 적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광산구에 출마한 민형배 후보는 수완지구내 장덕도서관 건립과 작은도서관인 ‘광산지혜의 등대’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이미 착공계획이 발표된 도서관건립을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오히려 도서관에 대한 공약이 부재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외 서구의 김선옥 후보, 동구의 유태명 후보 등이 사서인력 지원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후보명

자치단체

소속정당

공약내용

서대석

광주시
서구

국민참여당

걸어서 찾을 수 있는 ‘수험생 전문도서관’, ‘우리집 앞 작은도서관’, ‘장애우가족전문도서관’ 등 건립

김선옥

광주시
서구

민주당

공공도서관 추가 건립 및 주거밀집지역 작은도서관 확대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공공) 및 마을회관,노인정등 기존시설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6개소 확충(교육기관연계)
-도서관 사서인력에 대한 확충 및 보수지원
-독서진흥캠페인추진

유태명

광주시
동구

민주당

◦국립광주도서관유치,건립
◦ 전 洞에 작은도서관 운영 (도서관운영 효율을 위한 전문인력 배치 운영)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

민주당

◦ 수완지구내 장덕도서관 건립
◦‘광산 지혜의 등대(어린이도서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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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럼문화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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