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후보 중에서는 인제군의 박삼래(한나라당), 속초시 김병욱(민주당), 원주시 김기열(무소속), 홍천군 허필홍(무소속) 후보가 도서관 공약을 회신해왔다.

박삼래 후보의 경우 구체적인 도서관공약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복합문화시설 건립 공약이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작은도서관 조성을 포함한 도서관 시설 확충 공약을 내세웠다.

속초시 김병욱 후보의 경우 총 1개소 당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5개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매월 2백만원씩의 운영비를 보조하겠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그리고 기업 및 지역사회의 후원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공약에서 이런 비슷한 내용들이 언급되는데 역으로 이러한 공약을 통해서 후보들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유추할 수도 있다. 위의 공약을 토대로 한다면 설치되는 작은도서관은 장서와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그저 책을 대출하고 반납받는 정도의 기능 외에는 더 기대하기 어려운 문고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부가 의료와 빈곤지원이라는 정형화된 기부문화에 머물러있는 우리나라 수준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애초에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 속하는 도서관서비스를 후원문화에 기대고자 하는 정책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엄밀히 구분하자면 후원과 기부는 민간의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조성되고 일어나야 하는 것이며, 관의 역할은 민간의 자발적 협조와 옹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그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질적인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대부분 후보들이 제시하는 작은도서관 관련 공약은 향후 작은도서관의 개념, 본질적 기능, 합리적인 운영 모델 등에 대한 추가 논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김기열 후보의 작은도서관 공약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선행되어야 할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으며, 허필홍 후보의 생태문학공원 조성이나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공약은 현재 1970년에 설립된 노후된 공공도서관이 단 한 곳 밖에는 도서관시설이 없는 홍천군의 현황을 고려할 때 기본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이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후보명

자치단체

소속정당

공약내용

박삼래

강원도

인제군

한나라당

공약에 도서관 정책 별도 제시 없음. 문화복지증진의 일환으로 읍․면단위에 3개의 문화복지타운을 건립하는 공약내용중 그 시설안에 농어촌도서관 유치 예정

김병욱

강원도
속초시

민주당

아파트별 작은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 4년간 5개소의 아파트에 작은 도서관 설치
- 지역 및 기업의 도서 기증 캠페인 등으로 후원문화 형성
- 시민네트워크를 결성, 공립도서관과 운영프로그램 개발
- 운영계획: 설치지원: 1차 5개소×20,000,000 / 운영지원: 1차 5개소×2,000,000×12개월

김기열

강원도
원주시

무소속

∘ 읍면동사무소에 작은도서관 설치
∘ 단구동에 600실 규모의 시립중앙도서관 건립

허필홍

강원도
홍천군

무소속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사서전문인력 확충(학교배치)
-전문사서의 인력을 확충하여 관내의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하고 자치단체의 지원 확대
◦독서문화진흥
-생태문학공원을 조성하여 전국과 해외의 문학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학백일장등 문학활동의 장으로활용, 문학의 고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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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럼문화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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